[앵커]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먹은 네 살배기 여아가 신장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 이후 이른바 햄버거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햄버거 병은 무엇이고, 예방 방법은 없는지 최재민 선임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재민 기자!
이른바 햄버거 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증후군, 이게 어떤 병입니까?
[기자]
0-157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 10% 안팎에서 발생하는 희귀 질환입니다.
이 대장균은 독소를 분비해 장을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 신장에 전달돼급성 신장 손상을 일으킵니다.
출혈성 장염의 일종으로 신장에 장애가 와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것을 잘하지 못하여 몸에 독이 쌓이게 돼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뇌에 손상을 주면 경련과 혼수를 일으키기도 하고 췌장이 손상을 입으면 췌장염과 당뇨병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982년, 미국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복통과 출혈성 설사, 경련의 고통을 호소하 수십 명의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는 사건 이후에 이른바 햄버거 병이라 불리게 됐습니다.
[앵커]
상당히 생소한 질병인데 원인은 뭡니까?
[기자]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세균 독소와 화학 물질,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오염된 채소를 먹으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대장균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열흘 안에 완치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유아라서 치명적이었던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회복 능력이 약한 어린이는 0-157 대장균에서 분비되는 독소가 장을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 신장까지 전달돼 급성 신장 손상을 일으키는데요.
신장 기능이 완전히 망가져 평생 투석을 받는 환자가 전체 환자의 50%나 된다고 합니다.
[앵커]
이번에 문제가 된 사례도 이게 햄버거병이다라고 의심이 된다는 게 피해자 측의 주장이죠?
[기자]
네 살 A양은 배에 구멍을 뚫고 하루 10시간씩 꼬박 복막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햄버거 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앓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머니 최은주 씨는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의 맥도날드 가게에서 딸에게 햄버거를 사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딸이 2~3시간 만에 복통을 호소하고 사흘 뒤에는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 치료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두 달 뒤 퇴원했지만 콩팥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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