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이른바 지소미아 연장 거부 방침에 따라 정치권의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가 옳았느냐는 물론, 한국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는 조국 후보자 논란을 덮으려는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민주당은 그게 바로 신친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여야 입장 설명해주시죠.
[기자]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정부 방침을 뒷받침하면서 안보 불안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특히 이번 결정을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연계하는 것에 대해 일침을 날렸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원인과 당사자는 고려하지 않고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를 향해서 비난하는 신친일파 같은 그런 행위는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그 당은 자꾸 친일 프레임을 더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더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 결정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만세를 부르고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를 들 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특히 백해무익한 자해행위를 했다면서 조국 후보자를 지키기 위한 것 아니냐고 정부·여당을 압박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결국, 조국 사태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 악화를 덮기 위해서 지소미아 파기를 강행한 것 아닙니까?]
바른미래당도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하라면서 정부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의 균열이 현실화됐다면서 한미 관계가 금이 간다면 북미 대화와 경제 한일전이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청문회를 사흘 동안 하자는 제안이 나왔네요?
[기자]
조국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자격도 없다면서 강경하게 나오던 자유한국당이 사흘 동안의 청문회를 제안했습니다.
하루 만에 검증이 어려울 만큼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너무 많다는 건데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청문회 보채기가 진정성이 있다면 사흘 청문회 제안을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그 대상이 이미 단독이라는 아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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