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했던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부산 상륙 40분 만에 소멸했습니다. 앞서 일본 규슈를 관통하면서 에너지를 미리 쏟아버린 게 원인입니다.

■ 일본 정부가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오늘 공포하면, 3년마다 포괄허가를 받아오던 약 1,100개 품목 가운데 어느 것이 개별 허가로 돌릴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 다수 개별 허가로 바뀔 경우 고의적인 허가 지연이나 불허 등으로 우리 기업 피해가 적잖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지난 2일 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했던 아베 일본 총리가 나흘 만인 어제 "한국이 국제조약을 깼다"는 억지 주장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화이트 리스트 제외가 보복 조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국제 여론전을 본격화할 태세입니다.

■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지역 경제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일본 지방자치단체 대표단이 잇따라 우리나라를 찾고 있습니다. 한일 항공노선을 유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 우리 항공사들의 반응을 싸늘합니다.

■ 일본과의 갈등에 미·중 환율 전쟁, 경제 지표 악화 등 안팎의 악재로 국내 주식 시장이 어제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잇따라 시장 점검 회의와 간담회를 열며 해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이석채 전 KT 회장의 지시로 김성태 의원의 딸을 입사 전부터 VVIP, 즉 VIP보다 더 중요하고 특별한 대상으로 관리했다는 전 인사 담당 임원의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부정 채용 지시를 거부하자, 상급자가 욕설과 함께 강한 질책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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