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심사 우대 대상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보복 조치를 강행한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더위와 소나기 등 짓궂은 날씨에도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를 규탄하는 많은 시민이 모였는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일본의 보복 조치로 반일 여론이 심해진 상황인데요, 집회는 어떤 분위기인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곳에는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악화한 반일 여론을 반영하듯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시민들은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일본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요,

특히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결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에서 맺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곳에서는 아베 정부의 도발을 규탄하는 다른 집회도 열렸는데요.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참석해 일본의 백색 국가 배제 조치를 제2의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잠시 뒤 8시부터는 안국역과 종각역을 거쳐 조선일보 사옥 앞까지 행진이 있을 예정인데요.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 등이 계획돼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 진보연대 등 682개 단체로 구성된 아베규탄시민행동은 매주 토요일 일본 규탄 집회를 이어왔는데요.

다음 주 토요일과 광복절인 15일에도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일본의 보복 조치로 악화한 반일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YTN 김대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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