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트 리스트 제외 의지 강해"...방일단 오늘 귀국 / YTN

YTN news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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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우리 국회 대표단과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지도부와의 면담이 돌연 취소됐습니다.

대표단의 일원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 의지가 강해 보인다면서 면담 취소도 아베 총리의 의중이 담겼다고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국회 대표단은 오늘 밤 귀국합니다.

일본 도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일본 자민당과의 면담이 취소됐는데 우리 대표단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군요?

[기자]
한·일 의원연맹 우리 측 회장이기도 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자민당 지도부와의 면담 취소에 대한 입장을 상세하게 밝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약속을 두 번이나 파기하는 이런 외교적 결례가 대체 어디 있느냐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아베 정부에 우리의 뜻을 충분히 전했으니 구걸 외교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면담의 일방적 취소를 내일 일본 각료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인 화이트 리스트 배제와도 관련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강 의원은 현재 일본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강행 의지가 강한 것 같다면서 우리 측에 해줄 대답이 없으니 만남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측이 만나기로 한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친한파라면서 면담이 취소된 것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의중이 반영됐고, 함구령을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자민당 2인자를 누를 수 있는 사람은 아베 총리밖에 없다는 겁니다.

앞서 어제 한 차례 연기돼 오늘 오전으로 예정됐던 자민당 지도부와의 면담은 자민당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무산됐습니다.

취소 이유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당내 긴급 안전보장회의 개최 때문인데, 미사일 발사가 어제 감행됐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국회 대표단, 오늘은 일본 측 어떤 인사들을 만나 우리의 입장을 전했습니까?

[기자]
오늘은 일본의 야당 지도부들을 만나 수출 규제 조치 철회와 화이트 리스트 배제 불가, 외교적인 갈등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일본 중의원 의원회관에서 우리 대표단과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도부의 면담이 진행됐습니다.

국회 대표단 단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은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를 대화를 통해 파국을 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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