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비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서울 목동의 한 빗물 펌프장에서 배수시설을 점검하던 작업자 3명이 고립됐습니다.
1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우준 기자!
아침부터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새롭게 들어온 소식은 있습니까?
[기자]
실종자를 찾기 위한 119구조대의 수색 작업은 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고립된 3명 가운데, 협력업체 소속 5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재 2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2명은 시공사인 현대건설 소속 직원과 협력업체 소속 미얀마 출신 노동자입니다.
소방당국은 특수 잠수원 등을 투입해 실종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구조 작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장 구조대장 브리핑,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구조대장 : 구조 잠수요원들이 손 감각에 의지해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더듬이'식으로 요구조자를 검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저류배수시설 크기가 문제인데요.
저류시설은 빗물 35만 톤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름 10m에 길이 4km에 달하는 큰 원통형 공간입니다.
대형 공간에 오늘 온 비로 흙탕물이 3.5m가량 차 있는 상황이라, 시야 확보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쉽게 말해 텅텅 비어 있는 대형 터널 안에 빗물이 가득 차 있다고 연상하면 될 것 같은데요.
잠수부를 이용한 구조작업을 벌이는 소방당국은 특히,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장 수색을 마치고 나온 구조대원들도 빗물이 가득 차 있다 보니까, 이물질이 가득해 바로 앞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대는 오후부터 시야와 관계없이 수중 안을 수색할 수 있는 음파탐지기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류시설 사고는 어떻게 발생한 건가요?
[기자]
사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늘 아침 8시 20분쯤입니다.
서울 목동 빗물펌프장 배수시설에서 3명이 갇혀있다는 신고가 들어 온 건데요.
이곳 저류배수시설은 빗물을 모아 놨다가 넘치면 안양천을 통해 한강으로 흘려보내는 곳입니다.
저지대인 양천구의 상습 침수를 막기 위해 하수구 밑에 거대한 배수 시설을 만들어 놓은 겁니다.
최근 완공했고 지금은 시범 운전 기간입니다.
작업자들은 수문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일상 점검에 나섰다가 변을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73116023147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