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는 토요일에 이어 어제 일요일 밤늦게까지 이른바 송환법과 경찰의 폭력 진압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에 바리케이드를 쌓은 시위대 쪽으로 최루탄과 고무탄이 발사됩니다.
여기저기 불꽃이 튑니다.
경찰 쪽으로 돌과 보도블록 파편이 날아듭니다.
시가전이 벌어진 듯 아수라장입니다.
중국 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로 진출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의 충돌은 일요일 자정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다치고 체포됐습니다.
시위대는 송환법 폐기, 경찰의 폭력진압 규명, 홍콩 행정 수반의 퇴진과 직선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토요일에는 1주일 전 이른바 '백색테러'가 발생했던 북쪽 지하철역 부근에서 주최 측 추산 28만8천 명이 나선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17명이 다쳐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현장에서 11명을 체포한 홍콩 경찰은 강경 대응 입장입니다.
[요란다위 / 홍콩 경찰 홍보담당관 : 분명히 경찰의 입장을 알고 있으면서도 행사에 참석했고 이런 행동을 근거로 경찰은 그 (행진 주도자 맥스츠엉)를 체포했습니다.]
무역갈등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중국 정부는 홍콩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4일 톈안먼 민주화운동 추모집회를 계기로 본격화된 홍콩 주말 시위는 8주째 더욱 거세진 모습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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