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반중 감정'...홍콩 시위 강경 진압 가능성은? / YTN

YTN news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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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송환법 시위가 석 달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사그라지기는커녕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도로에 세운 장애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빨간 바탕에 노란 별이 새겨진 중국의 국기죠, 오성홍기를 시위대가 끌어내려 불태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전을 위해 공항을 오가는 도로와 전철을 시위대가 점거한 건데요.

물대포와 최루탄은 물론 실탄 사격까지 등장하면서 모두 4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홍콩 시민 : 우리는 여행객들에게 홍콩 정부가 우리를 진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오늘부터는 더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의료와 항공 등 21개 부문 노동자들이 내일까지 이틀 동안 총파업에 돌입했고요.

홍콩의 주요 10개 대학 학생회도 오늘부터 2주 동안 동맹 휴학에 들어갔습니다.

반중 감정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를 나치에 빗댄 패러디물도 등장했습니다.

중국 국기에 그려진 별로 나치 문양을 만든 겁니다.

최근 중국과 무역분쟁이 한창인 미국의 국기, 성조기가 시위 현장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홍콩인들의 분노 이유는 다양합니다.

직접적 요인은 홍콩의 중국 반환 당시 약속했던 '일국양제' 원칙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죠.

이번 송환법 반대뿐 아니라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도 요인입니다.

800명으로 이루어진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를 통해 선출된 뒤 베이징 중앙정부가 임명하는데, 과거 우리 군부 정권 당시 체육관 대통령과 비슷하죠.

경제적 요인도 있습니다.

홍콩의 집값, 비싸기로 유명하죠.

지금 보시는 사진, 이른바 홍콩의 닭장 아파트인데요.

6㎡가 채 안 되는, 차 한 대를 간신히 주차할 공간에서 생활하는 홍콩인이 10만 명이 넘습니다.

한 달 월세는 400달러, 우리 돈 50만 원에 달합니다.

중국 반환 이후 중국인들 자금이 유입되면서 집값이 폭등했지만, 임금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이에 따른 절망감이 시위를 부추기는 거죠.

[김한권 / 국립외교원 교수 :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낮은 임금의 노동력과 이러한 젊은 세대가 느끼는 경쟁심, 좌절감,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앞날의 희망이 줄어드는 것 많은 우려를 하는 것이….]

과연 중국은 군을 투입할까요?

중국 관영 통신은 '폭도'라는 단어를 쓰고, 중국 특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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