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두 야당이 잇따른 안보 현안과 관련해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자며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안과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며 검토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소집 일자는 다음 주 월요일인 29일.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중국과 러시아의 영공 침범,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등 잇따른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원포인트 국회를 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매우 엄중한 안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은폐하기에 바쁩니다.]
앞서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나 북한 목선 국정조사 요구 방침에선 한발 물러섰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정경두 해임건의안과 관련해서는 일단 잠시 보류하고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제안 배경에 의구심을 보내면서도, 추가경정예산안과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함께 처리하기로 약속한다면 이를 검토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야당에서) 실제로 어느 정도 비중을 갖고 얘기하는 건지 상세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자세히 알아봐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고요.]
이에 따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세부 제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종료하는 과정에서 쌓인 여야 간 불신이 상당히 커 헛바퀴를 돌고 있는 국회 정상화 협상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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