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사일정 거부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주말인 오늘 서울 도심에서 장외 투쟁 집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의 핵 도발에 볼모로 잡히며 안보 무능을 드러낸 문재인 대통령이 공영방송까지 장악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명분 없는 장외 투쟁이라고 비판하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한국당이 오늘 오후 현 정부 규탄을 이어갔다고요.
[기자]
한국당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앞에서 한 시간 동안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고,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도 자리했습니다.
발언대에 선 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반도에 전술 핵무기가 재배치돼야 한다며,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독자적인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대표는 또 KBS와 MBC의 경영진 교체를 언급한 민주당 내부 문건을 들어 정부·여당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한다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거듭했지만, 문 대통령은 대화를 구걸하면서 압박을 이야기하는 등 오락가락한 안보 정책을 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북핵에 대응하는 최소한의 수단인 사드 포대도 426일 만에야 임시 배치했다며, 북한의 핵 도발에 국민이 인질로 잡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잠시 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늘 집회를 평가하면서 향후 국회 복귀 등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하지만 다른 당의 반응은 싸늘하죠?
[기자]
여당인 민주당은 한반도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당이 장외집회를 할 때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은 북한 정권 수립일을 맞아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안보 정당'을 표방하는 한국당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 부대변인은 또 KBS와 MBC 등 공영방송 정상화를 지지하는 여론이 더 높다면서, 공영방송 장악이라는 한국당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도 한국당이 명분 없는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순필 수석 부대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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