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에서 중도우파 신민당이 완승해 다수의 시장 친화 정책이 그리스에 도입될 전망입니다.
2015년 채무위기 때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총선 승리를 이끌고 최연소 총리에 올랐던 치프라스 현 총리는 구제금융 후유증으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7일 실시 된 그리스 총선에서 중도우파 신민당이 승리했습니다.
과반의 의석을 얻어 자력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된 신민당 대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는 새 총리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 신민당 대표 : 그리스 국민은 더 나은 삶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이제 현실에서 입증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스를 변화시키기 위한 강력한 권한을 위임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미초타키스 신민당 대표는 그리스 보수파 거두인 콘스탄티노스 미초타키스 전 총리의 아들로 누나는 여성 최초의 아테네 시장을 지낸 정치 명문가 출신입니다.
반대진영으로부터는 정가의 황태자라는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매킨지 컨설턴트로 일했던 미초타키스 대표는 경제성장과 외국인 투자, 세금 인하, 공기업 민영화 공약을 내걸어 시장친화적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급진좌파연합 시리자를 이끌어온 알렉시스 치프라스 현 총리는 구제금융 체제를 종식시켰지만 오랜 긴축에 지친 유권자들의 재신임을 받는데 실패했습니다.
세금 인상과 연금 삭감 등 재임 기간 밀어붙인 일련의 긴축정책에 대중의 피로감이 쌓이면서 지지율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 퇴임 앞둔 총리 : 신민당의 재집권이 사회적 다수와 노동자 보호에서 이룬 혁혁한 성과를 퇴행시키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스 총선은 당초 오는 10월 치를 예정이었지만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와 이어진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이끄는 시리자가 참패하자 총선을 3달 앞당겨 실시했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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