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인 한근 씨가 지명수배 상태에서 도피 생활을 한 지 21년 만에 두바이에서 붙잡혔습니다.
당시 정 씨는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회사를 세우고선 회삿돈 320억 원을 스위스 비밀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신병 확보가 어려워지자 2008년 9월 공소시효 만료를 이틀 앞두고 정 씨를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정 씨가 송환되면 10년 넘게 미뤄진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보 사태 장본인인 정태수 전 회장 일가는 외환위기 이후 계속해서 해외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회장도 현재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1923년생인 정 전 회장은 생존해 있다면 96살의 고령입니다.
정 전 회장은 지금도 2천2백억 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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