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도색을 부실하게 한 업체 대표와 이를 묵인하고 허위로 공문서를 만든 공무원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40살 A 씨 등이 운영하는 도색업체 20곳과 무면허 하도급 업체 9곳의 대표 2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부실시공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준공검사를 내준 혐의로 전주시 소속 공무원 B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 업체 대표들은 지난해 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차선 도색공사 24건을 맡아
원가를 줄이려고 자재를 적게 쓰는 등 부실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야간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차선에서 반사 빛을 내게 하는 유릿가루를 도색 페인트에 적게 섞거나
값싼 자재를 사용해 원가를 낮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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