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뇌물·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뇌물 혐의를 포착했지만, 김 전 차관은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우준 기자!
김학의 전 차관이 두 번째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전해진 게 있나요?
[기자]
오늘 오후 1시부터 시작한 검찰 조사는 3시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 전 차관은 지난 9일에 이은 두 번째 조사에서도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차관은 예정보다 10분 정도 이른 낮 12시 50분쯤 이곳 서울동부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학의 / 前 법무부 차관 : (윤중천 씨와 다른 사람들한테 금품 받은 적 있습니까?) ……. (성폭행 피해 여성 측 아직도 모르나요?) ……. (동영상 속 남성은 정말 본인 아니라는 입장입니까?) ……. (윤중천 씨 측에서 대질신문 요청하면 받아들일 겁니까?)…….]
앞선 조사에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관련된 의미 있는 진술을 일부 내놨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14시간 넘는 첫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윤 씨를 옆방에 대기시켜 대질신문에 대비했지만, 실제 대질 조사를 벌이지는 않았습니다.
수사단이 오늘 조사 과정에서 둘 사이 엇갈리는 진술을 맞춰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대질조사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검찰이 김 전 차관 뇌물 혐의와 관련한 수사에는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범죄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 씨가 아닌 또 다른 부동산업자 A 씨로부터 지난 2009년 이후를 포함해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김 전 차관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비롯해 밥값과 용돈 등을 수시로 줬다고 진술했는데, 검찰은 액수가 3천만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렇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돼 공소시효는 10년입니다.
윤 씨도 2007년 무렵 천만 원 상당의 그림과 검사장 승진 감사 인사를 하라며 5백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2008년 김 전 차관이 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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