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지도 아래 장거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훈련을 했다며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발사체에 대한 평가와 대응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 추정 발사체 사진을 공개했는데, 지난 4일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비슷하다고요?
[기자]
외형상으로는 거의 같은 모양입니다.
북한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을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올라가는 발사체의 모습이 나타나는데요.
러시아 단거리 전술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닮았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정은 위원장 지도로 장거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화력 타격훈련을 했다고 밝혔지만, 어제 발사한 미사일 추정 발사체의 경우 비행 거리가 최대 420여km였던 점을 고려하면 통상 사거리 5천km 이상으로 분류되는 장거리 미사일은 아니란 분석입니다.
북한이 지난 4일, 동쪽 호도반도에서 해당 발사체의 시험 발사를 한 이후 어제, 서쪽인 평북 구성에서 무기로서의 신뢰성 검증과 안정성 최종 테스트를 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화력 타격훈련 개시명령을 내리면서 당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어떤 불의의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신속방어능력을 판독 검열하기 위해 기동과 화력습격을 배합해 훈련을 진행했고, 전방과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위력을 보이며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발사로 오늘 워킹그룹 회의 의제도 조금 달라질 수 있겠군요?
[기자]
아무래도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애초 오늘 워킹그룹 회의를 끝낸 직후, 스티븐 비건 대표가 기자들 앞에서 관련 발언을 할 것으로 예정돼 있었는데요.
오늘 오전, 미국 측 요청으로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공지가 왔습니다.
강경화 장관과의 면담 모두발언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이것 역시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측 모두 민감한 상황인 만큼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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