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버스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한 지역도 있는데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면 버스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순 기자!
규모로 봤을 때 아무래도 서울과 경기지역이 큰 관심인데요.
투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 버스노조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산하 62개 사업장에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등 7천4백 대를 운행하는 서울 버스 기사 만7천 명이 대상입니다.
투표가 오후 4시에 끝나니까 개표 결과는 오후 5시 이후에 나올 전망입니다.
오는 7월부터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데요.
버스노조는 이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보전을 요구해 왔습니다.
여기에 서울 버스노조는 현재 61세인 정년을 63세로 늦추고 학자금 지원 유지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경기지역에선 15개 버스회사 가운데 투표를 마친 8개 회사 노조가 96.2%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중간 집계됐습니다.
부산 지역은 이미 파업이 결정됐지요?
그밖에 지금까지 파업이 결정된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부산은 전체 33개 사업장별로 어제 하루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7%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찬성이 가결됐습니다.
조합원 5천3백여 명 가운데 5천 2백여 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버스 기사 대부분이 파업 찬반 투표에 참여한 한국노총 소속이라, 파업이 이뤄지면 부산 지역 144개 노선, 2천5백여 대 버스가 멈추게 됩니다.
울산의 5개 버스회사 노조도 9백30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87.7%로 파업 찬성을 가결했습니다.
충남·세종지역 버스 노조도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어제 19개 버스 회사에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6.6%의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투표를 진행한 광주에서도 95%의 찬성으로, 대구에서도 찬성률 96.9%로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파업이 가결된 지역 사업장은 쟁의 조정 기한인 14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서울 시내버스 전 노선을 포함해 전국에서 2만 대의 버스가 운행을 멈추게 됩니다.
전국 지자체가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투입 같은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실제 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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