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법' → 평화당 發 돌발 변수...긴박했던 하루 / YTN

YTN news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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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이 극적으로 선거제도 개편과 공수처 설치 법안을 극적으로 신속 처리 안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복수 안 제출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걸 두고 애초 반대했던 민주평화당이 다시 찬성으로 돌아서며 물꼬가 트였습니다.

긴박했던 하루,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동안 국회 사개특위 사보임으로 흔들리던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 달래기에 집중한 김관영 원내대표는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사개특위에서 강제로 교체된 권은희 의원의 제안을 별도 공수처 법안으로 발의해 동시에 패스트트랙에 올리자고 제안한 겁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두 (공수처) 법안을 같이 논의할 것을 민주당에 공식으로 제안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즉각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당내에서는 안 된다, 우리 것과 다를 게 없으니 받자, 의견이 맞섰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니 뭐 타당하면 받을 수도 있겠죠. 근데 난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네요.]

여당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이번에는 민주평화당에서 뜻밖의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장병완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비합리적 방안을 추진한다면 그 자체가 또 다른 분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요.]

문재인 대통령 공약 1호가 무산될 위기,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결국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 바른미래당의 제안을 수용해서 오늘 중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씀했습니다.]

홍영표, 김관영, 장병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최종 담판에 들어갔지만 여기서도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민주평화당은 그러나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개의를 한 시간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극적으로 바른미래당의 '복수 공수처 법안' 중재안을 받아들입니다.

[최경환 / 민주평화당 의원 : 패스트트랙에 올라가지 않는다면 정치개혁, 국회개혁의 큰 기회를 실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동참 결정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중요 순간마다 터진 돌발 변수에,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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