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3일) 윤석열 정부의 1기 조각 추가 인선을 앞두고, 안철수계와의 갈등이 '돌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단일화 주역으로, 입각이 확실했던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돌연 인수위원직을 사퇴하며 입각 의사가 없다고 밝혔는데 인사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현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를 이끈 실무책임자로 입각이 확실했습니다.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맞춤 부처'를 놓고 막판 조율이 한창이었는데, 돌연, 인수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여러 부처 하마평이 있지만, 본인은 입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정부 구상까지 나왔던 안철수계가 1기 첫 번째 인선 8명에서 실종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 혹은 힘겨루기가 투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과학계를 중심으로 인사 여섯 명 안팎을 추천했으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그제) : 저는 추천을 해드리고, 인사에 대한 결정은 인사권자가 하시는 거죠. 왜냐면 그 책임도 사실 인사권자가 지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안철수계, 윤석열계가 따로 있느냐, 대화를 꾸준히 나눈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장제원 /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이태규 의원님하고 저는 이 정권 창출, 이 정권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요. 두 사람 간의 신뢰는 변치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 첫 내각 발표가 경상도 출신, 60대 남성, 이른바 '경육남'에 치우쳤다는 비판 속에, 안철수계와의 갈등까지 노골적으로 불거지며 추가 인선 발표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구·경북 지역 순회를 마치고 상경해 수요일, 남은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판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정철영 서울대 교수가 유력했지만,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대선 후보 시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가 입각할 것이란 말도 나오는데,
결국은 이번에 불거진 안철수 측과 당선인 측 갈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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