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절도범들이 훔치려고 해 화제가 됐던 80억 원대 황금박쥐 조형물.
모레 철통보안 속에 야외무대에 전시됩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금박쥐 조형물이 트럭 적재함에서 내려와 조심스레 옮겨집니다. 자칫 손상될까 작업자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모레 나비대축제 개막을 앞두고 야외 전시를 위해 축제가 열리는 광장으로 옮기는 겁니다.
[공국진 기자]
"황금박쥐상이 야외에서 전시되는 것은 지난 2008년 제작 이후 처음입니다."
[이윤행 / 전남 함평군수]
"우리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런 관심사인 황금박쥐 조형물을 좀더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실 수 있는 기회를…."
순금 162kg 등을 녹여 제작한 황금박쥐 조형물에는 27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현재 금값이 오르면서 시세는 8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동안 함평군 생태전시관에 보관돼 있었는데 최근 절도범들이 이를 노리고 침입하다 붙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워낙 고가의 물건이다 보니 감시 체계도 철저합니다.
조형물은 특수 제작한 유리함 속에 보관되고, CCTV와 각종 도난방지 시스템들이 마련됐습니다.
보안요원 4명도 24시간 근무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합니다.
[박윤수 / 전남 함평군 엑스포공원 사업소장]
"보안장치가 방탄유리, 감시 외에 4개의 감시체계로 지금 철통같이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함평군은 황금박쥐 조형물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