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현대가 3세의 마약 투약 의혹'을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의혹의 당사자인 정 모 씨가 오늘 오전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재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정 씨, 결국, 경찰에 체포됐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압송 당시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청사로 들어가는 장면인데,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현대가 3세 정 모 씨입니다.
정 씨는 지난 2월 사옥 신축 문제로 영국 런던으로 출국해 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는다며 해외에 머무르던 상태였는데,
오늘 오전 9시 반쯤 조사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된 정 씨는 현재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청사로 들어가기 전 혐의를 인정하는지, 투약 흔적을 지우려 늦게 입국한 것은 아닌지 등을 묻는 말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씨가 받는 마약 혐의,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정 씨는 모두 4차례에 걸쳐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세 번은 앞서 지난달 구속기소 된 마약 알선책 27살 이 모 씨와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미국 유학 생활을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한 번은 같은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된 SK 그룹 3세, 30살 최 모 씨와 함께 피운 혐의입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정 씨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함께 대마를 피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월 말, 마약 알선책 이 씨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로부터 SK그룹 3세 최 씨도 연루돼있다는 진술과 함께, 이 씨 휴대전화에서 정 씨가 마약 구매를 요구하는 내용도 발견했습니다.
이 씨는 비밀 인터넷, 이른바 '딥 웹'에서 대마를 구해 재벌가 3세들에게 건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 씨와 이 씨가 마약을 투약할 당시 또래의 여성도 함께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는데요.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추가 대마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함께 있었던 여성이 누구인지, 또 다른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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