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관련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시민 5천여 명이 장애인들과 도심을 행진했고, 장애인들이 직접 인권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붉은색 옷을 맞춰 입고 함께 출발선에 선 시민들과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
출발 신호와 함께 서울 도심을 가로질렀습니다.
참가자 5천여 명은 장애인 등 주변 이웃을 돌보겠다고 다짐하며 서울광장에서 전쟁기념관까지 5km를 행진했습니다.
[이정순 / 강원 강릉시 : 같이 즐거워했으면 좋겠어요. 여기 모여있는 사람보다 우리 주변에 소외된 사람들이 더 많이 동참했으면 감사하겠어요.]
[강율 / 대전광역시 가오동 : 많이 힘들었는데 다 걸으니까 뿌듯했어요. 우리가 다 같이 걷는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 뭔가 자랑스럽기도 했어요.]
장애인들에게 이번 행사는 더 뜻깊습니다.
[하봉관 / 서울 동작본동 : 저는 너무 좋고, 장애인 친구들도 너무 좋아하고 있고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를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된다는 것, 우리도 같이 걸을 수 있다는 것이죠.]
장애인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는 항의 집회도 있었습니다.
장애인 200여 명은 밤샘 농성을 벌이면서 이틀에 걸쳐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오는 7월 폐지되는 장애등급제를 대신해 장애인들의 욕구와 실제 환경이 반영된 제도의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박명애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내가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진짜 나라고 복지라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들의 마음을 안다고 하지만 마음만 아는 게 아니고 현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노동권을 보장하고 장애인 복지예산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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