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형배·이미선 임명...한국당, 내일 대규모 장외집회 / YTN

YTN news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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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오늘 전자결재로 임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임명 강행에 반발해 내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하면서 국회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오늘 청와대가 문형배,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단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미선, 문형배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에 임명했습니다.

청문 보고서 재요청 시한이 지난 바로 다음 날 국빈 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했습니다.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은 오늘 오후 3시에 헌법재판소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합니다.

하루 전 임기를 마친 조용호, 서기석 재판관의 자리를 공백 없이 이어받게 됐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어제까지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주식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두 후보자 모두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앞서 한국당이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줄곧 이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 자유한국당은 당장 주말인 내일 서울 광화문에서 당원과 지지자 만여 명가량이 참석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한국당은 이번 장외집회를 위해 전국 당원협의회에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번 집회는 황교안 체제 이후 첫 장외집회로, 현 정부의 인사 실패 논란 등을 강도 높게 규탄한다는 계획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은 기어코 이미선 후보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한의 염치와 눈치가 있는 정부라면 국민적 지탄과 의회가 파행될 수 있다는 그런 부담 때문이라도 이렇게까지 하기는 힘들 거로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근거 없는 가짜뉴스와 인신공격으로 여론몰이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를 넘는 정쟁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법안부터 처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국정 발목만 잡겠다는 것은 오기의 정치입니다. 한국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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