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대 명절 중 하나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을 맞았지만, 미국 매체가 예고했던 열병식은 없었습니다.
대규모 정치 행사를 잇따라 치른 북한은 정치적 결집을 강화하는 모습인데요,
북핵 협상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 협상안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은 북한이 가장 뜻깊게 기념하는 명절입니다.
주체 연호도 김 주석이 태어난 해인 1912년, 4월 15일을 기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태양절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듬해엔 열병식으로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굵직한 정치 행사를 잇따라 치른 직후 맞는 올해는 대규모 군중대회를 통해 정치적 결집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한 매체가 예고했던 열병식은 없었습니다.
[최룡해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김정은 동지를 우리 국가의 최고 수위에 변함없이 높이 모신 크나큰 긍지와 환희가 온 나라에 차 넘치는 속에 태양절을 맞는 우리 인민은….]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연말까지, 지금의 북미 관계를 유지하며 경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동안 고집해온 대미 협상안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여전히 '톱다운' 방식을 중시하면서도 실무협상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기동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실무협상을 통해서 많은 진전을 이루고 그 다음에 정상회담의 부담을 감경시키는 그러한 전략으로 갈 가능성이 있지요.]
또, 기존의 대북제재 완화 중심의 요구에서 벗어나 체제 안전을 담보할 새로운 상응 조치를 요구하고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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