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어제 민간을 주축으로 한 열병식을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열병식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소식을 전하며 체제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북한이 행사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군요?
[기자]
북한 매체는 북한 정권수립 73주년 당일이었던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경축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리 여사가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5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 관람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 당 비서 등 고위 간부들도 함께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오늘 오전 공개된 사진에서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아 불참한 것으로 추정됐었는데요.
조금 전, 조선중앙TV 보도에 김 부부장이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정권수립 행사에서 대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북한은 일단 내치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간 예비군과 경찰이 주축이 됐던 어제 열병식에서도 ICBM과 SLBM 등 전략 무기 공개 없이, 민간 예비군의 역할을 치하하고 자강과 자력을 강조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졌고요.
열병식에 앞서서, 김정은 위원장은 각 분야의 공로자들을 집무실로 불러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본부청사 정원에서 경축 연회도 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이 끝난 뒤에도 열병식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자긍심을 높이면서 체제 결속을 다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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