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간부들, ’정면돌파전’ 맹세
전원회의서 대남관계 관련 언급 없어
국방부 "한미연합훈련 조정 시행 기조 변함 없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과 당 간부들이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정면돌파' 맹세를 굳게 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요?
[기자]
네, 금수산 태양궁전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후 지난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새해 첫날 이곳을 참배해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새해에 즈음해 노동당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했는데요.
참배 모습이 담긴 사진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만, 통신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이 동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참석한 당 간부들이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해 당 창건 75주년이 되는 올해 '정면돌파전'으로 나아가겠다는 맹세를 했다고 전했는데요.
어제 있었던 전원회의 결과 보고에서 20여 차례 강조한 '정면돌파'를 재차 언급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원회의 결과보고에는 과거 신년사의 주요 축이었던 대남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북한이 향후 남북관계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네, 일단 통일부는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는 의제에 따른 토론과 결과를 채택하게 돼 있고, 통상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는 다루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북한의 태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재차 표출한 데 대해서는 반박했는데요.
국방부는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조정 시행한다는 기조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훈련을 자제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향후 추가로 진전되는 사항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즉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전원회의 결과 보도와 관련해 연구기관들도 속속 분석 자료를 내놓고 있는데요.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북한이 사실상 핵·경제 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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