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스페인 주재 대사관 습격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반응을 내놓았는데요.
미국 연방수사국 등 연루 의혹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수사 결과가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페인 주재 대사관 습격은 엄중한 테러행위다."
사건 발생 37일 만에 나온 북한 당국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외교대표부에 대한 불법 침입과 점거, 강탈행위는 국가 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고 난폭한 국제법 유린"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번 테러 사건에 미 연방수사국과 반북 단체가 관여돼있다는 등 각종 설이 나도는 데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각종 설'이라는 표현으로 사건의 배후를 섣불리 단정하지 않으면서도 미 정부 기관의 연루 의혹을 직접 언급한 대목이 눈길을 끕니다.
이는 북한 당국의 눈에 가시 같은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자유조선'은 최근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미 FBI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 FBI는 공식 언급을 회피했고, 미 국무부는 미 정부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스페인 당국의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사건의 파장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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