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침입 사건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조사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을 주도한 '에이드리언 홍 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대사관 침입자 가운데 스페인 법원이 신원을 확인한 사람은 멕시코 국적의 에이드리언 홍 창과 미국 국적자 샘 류 2명입니다.
여기에 AP 통신은 우란 리라는 이름의 한국 국적자의 신원도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엘 문도 등 스페인 언론들은 침입자 10명 가운데 최소 5명이 한국 사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스페인 법조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인 판사는 신원이 확인된 모든 용의자가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스페인 수사관들로부터 대사관 침입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명단을 넘겨받았고, 스페인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을 주도한 '에이드리언 홍 창'은 '에이드리언 홍'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기반을 두고 오랜 기간 반북 활동을 해온 인물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홍'은 2005년 탈북자 지원 단체 '링크'를 공동 설립했으며 2006년 12월에는 중국에서 북한 주민 탈북을 돕다가 체포돼 열흘간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링크를 떠난 '에이드리언 홍'은 반북 단체를 설립하는 등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에이드리언 홍'은 이번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 당시 스페인에서 '매슈 차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차량은 '오스왈도 트럼프'라는 이름으로 예약했습니다.
AFP 통신은 그러나 '에이드리언 홍'이 대사관 침입 사건의 배후로 자처한 '자유조선'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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