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총 시작...조양호 회장 경영권 '기로' / YTN

YTN news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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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대한항공 주주총회가 시작됐습니다.

어제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하면서, 조 회장의 대한항공 경영권 수성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

주주총회가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는 9시쯤 시작됐고요.

지금까지 경영실적과 사업계획 보고 등의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250여 명의 주주들이 입장했는데, 위임장 제출을 포함하면 출석 주주 5,789명, 주식 수 7천4만946주로 73.84%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주총의 핵심 안건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입니다.

사내이사에 연임이 돼야 한진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연임하려면 주총 참석 주주 지분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대한항공의 지분 구조를 보면 33.35%는 한진칼 등 조 회장의 우호지분입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1.56%입니다.

조 회장은 주주가 모두 참석한다고 가정하면 33%, 70%가 참석한다고 보면 13%의 우호 지분을 더 얻어야 합니다.

국민연금의 결정이 중요한 이유인데요.

하지만 어제 국민연금은 장시간 논의 끝에 반대 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오너 일가 재선임에 반대한 첫 사례입니다.

지난주 국민연금이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기권한 것과 달리 조양호 회장 연임을 막은 것은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논란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나머지지 주주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심일 텐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국민연금이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조 회장에게 유리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한 데다, 20%를 차지하는 외국인 주주 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캐나다 연금과 플로리다 연금 등 해외 공적 연기금 3곳이 조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고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나 국내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등도 반대표 행사를 권고했습니다.

대표이사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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