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재수사에 반발한 청와대 출신 두 명을 보도했습니다만, 수사에서 빠진 인물도 최근 서운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인데요.
조 의원이 서운했던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김학의 전 차관 인사검증을 맡았던 조응천 민주당 의원.
최근 민주당 지도부에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인사검증 문제까지 엮으면 민주당의 스탭이 꼬인다"며 자신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겁니다.
인사검증을 문제 삼으면 담당자였던 조 의원까지 비판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처음에는 전 정부 인사의 부실한 검증을 질타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지난 19일)]
"부실 검증했다면 무능의 책임을 져야 하고, 알고도 덮을 수밖에 없는 윗선 때문이라면 사실대로 밝혀야 할 것입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 22일)]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당시 수사 외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조응천 의원한테는 사실 확인을 따로 하셨나요?) 제가 지금 단계에서 어떤 말씀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당시 사정 당국의 최고 책임자였던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민주당의 비판 대상에서 부실한 인사검증은 빠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조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