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도 김학의 사건 재수사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불똥이 조응천 민주당 의원에게 튀었습니다.
당시 김학의 전 차관 인사검증을 맡았는데, 재수사 권고 대상에서는 빠졌기 때문입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김학의 전 차관 인사검증을 맡았던 조응천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곽상도 의원만 수사 의뢰하고 민정수석실에 비서관이었던 여당의 조응천 의원은 수사 의뢰를 하지 않았습니다."
"관계 없는 걸 얘기하네"
"왜 관계가 없어!"
회의에 질의자로 참석한 조 의원 대신 민주당 의원들이 방어에 나섰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3인방이라는 실세가 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렸어요. 조응천 당시 비서관이 잘못한 겁니까, 아니면 당시 청와대 3인방이 잘못한 겁니까."
오후 2시경 법사위가 시작될 때 모습을 드러낸 조 의원은 한 시간 반 가량 회의장에 머물다 자리를 떴습니다.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박상기 법무장관도 조 의원이 담당했던 인사검증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상기 / 법무부 장관]
"인사검증 문제는 '과거사위의 조사대상은 아니었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회의가 4시간 넘게 진행되는 동안 조 의원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