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통령 민정수석의 거취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사퇴할 사안이 아닌데도 야당이 정치공세를 편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100일을 맞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강이 흐트러진 점은 문제라면서도 직원 개인 일탈로 규정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1년 지나면 안일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청와대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니고 개인적인 일탈이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 사퇴 요구는 정치공세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큰 사안은 아닙니다. 당내에도 선거법 위반이라든가 불미스러운 일이 보도가 되잖아요. 그때마다 제가 매번 책임을 질 겁니까?"
표창원, 손혜원 의원 등도 SNS에 조 수석 옹호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조응천 의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 수석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이 먼저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대통령께 부담을 덜어드리는 일 아닌가."
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국 수석은 자기 정치나 하려 하지 말고 자기 검증이나 철저히 하길 바랍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우선 조국 민정수석의 경질부터 있어야 합니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는대로 특감반 비위에 대한 입장 표명과 함께 조 수석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