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내일 전용 열차를 타고 베트남을 출발해 중국을 거쳐 귀국길에 오릅니다.
김 위원장이 도중에 경제가 발전된 대도시를 들르거나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여러 여건상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 동당에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핑샹으로 들어와 중국을 밑에서 위로 관통하게 됩니다.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어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베트남으로 갈 때와 같은 경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다른 경로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른 길로 간다면 중국의 개혁개방이 시작된 광둥성을 비롯한 경제 발전 지역의 대도시에 들를 수 있습니다.
또 베이징으로 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 외무성에서 중국을 담당하는 리길성 부상이 최근 베이징을 전격 방문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노이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아무런 성과를 못 거둔 게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회담이 결렬된 마당에 김 위원장을 만날 경우 미국에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어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문일현 / 중국정법대 교수 : 회담이 성공했다면 합의 내용을 통보한다는 명분으로 베이징에 들러서 시 주석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정 반대의 상황이기 때문에 베이징을 들릴 가능성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3일부터 베이징에서 시작된다는 점도 김 위원장이 곧바로 북한으로 갈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30119221236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