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3박 4일 일정으로 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사전 조율을 위해 방중한 것인데 시 주석은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을 위한 만찬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특별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 위원급이 마중하는 환대 속에 김 위원장 일행의 차량은 사이드카 수십 대의 호위를 받으며 조어대로 이동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탄 것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전통적인 중국 방문 수단인 열차를 이용해 양국 간의 우의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 위원장의 생일이라 수행단 규모가 커져 전용기보다 열차를 이용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지난해 전용기를 이용한 방중 일정이 1박 2일이어서 3박 4일간에 걸친 이번 중국 방문이 훨씬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과 4차 정상회담에서 임박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교류 확대와 관계 강화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중 양국 관계를 심화시키고 국제와 지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할 것입니다.]
저녁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참석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 부부 주최로 생일 축하를 겸한 환영 만찬이 열렸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4차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음과 동시에 중국도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있음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과시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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