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라고 불리는 20대 중국인 여성이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 마약을 유통시켰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있습니다.
경찰이 애나의 집에서 흰색 가루를 압수했습니다.
마약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팔고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여성 '애나'.
이틀 전 애나의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성분 미상의 액체가 담긴 통과 흰색 가루 등을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애나는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찰이 압수해 간 건 마약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애나 / 중국인 여성 (어제)]
"고양이 안약을 가져갔고, 흰색 가루 세탁 세제 그걸 가져갔고 빨대 있잖아요. 그걸 가져갔어요."
하지만 경찰은 압수한 흰색 가루의 포장 방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량의 흰색 가루가 '밀봉 가능한 작은 비닐봉투'에 들어 있어, 일반적인 세제 보관 방식과 달랐다"는 겁니다.
경찰은 마약 유통 혐의를 부인 중인 애나가, "지난해 9, 10월쯤 버닝썬과 다른 클럽에서 마약을 파는 걸 봤다"는 전현직 버닝썬 직원 3명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오면 애나를 추가 소환할 계획입니다.
자택과 차량에서 필로폰과 대마초,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이 무더기로 발견돼 구속된 버닝썬 전 직원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이 직원을 상대로 마약 입수와 유통 경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