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평양을 방문했던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10시 외교부를 방문해 강경화 장관을 예방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는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한 방문 결과를 공유하고,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왕선택 기자!
강경화 장관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비건 대표가 무슨 말을 할지가 관심사였는데 파악이 좀 됐습니까?
[기자]
예정대로 비건 대표는 오전 10시 외교부 청사 17층 대접견실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했습니다.
비건 대표 모두 발언은 일부 공개가 됐습니다만, 외교부 공동 취재단이 발언 내용을 정리하는 중이어서 아직 정상적으로 보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비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서 언급한 내용을 중심으로 발언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비건 대표의 북한 방문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표현은 비건 대표가 어젯밤 평양에서 돌아와 본국으로 보고한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비건 대표는 이번 2박 3일 북한 방문 일정에 대해 생산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베트남에서도 북미 정상회담 개최 도시가 하노이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는 북한이 선호하는 장소였기 때문에 이번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한 입장을 많이 배려한 협상이 진행됐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 공지문에서 북한과 미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추가로 열기로 합의한 것도 협상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외교부 방문 일정 외에도 일본 정부 대표와도 면담 계획이 있군요.
[기자]
비건 대표는 현재 이곳 외교부 건물 7층 양자회의실에서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회담을 진행 중입니다.
비건 대표는 지난달 스웨덴에서 스웨덴 외무부가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2박 3일 동안 이도훈 본부장,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과 합숙 토론회를 진행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은 매우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도훈 본부장 면담 일정이 끝나면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도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해성 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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