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졌지만, 북측 언론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방북한 지 사흘째인데요, 이르면 오늘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에서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북한 매체들에선 관련 소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곧바로 보도하지 않은 전례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이 마무리되더라도 북한은 정상회담 직전까지 신중한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는 돌아올 날짜를 정하지 않은 채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만남이 북미정상회담의 윤곽을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북미 접촉에 집중하고 있는지 북한은 타미플루 북송이나, 우리 측이 제안한 3·1 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기념행사에도 구체적 응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모든 역량을 2차 북미회담에 쏟고 있다고 봐야 하고, 인력이 부족한 북한입장에서는 조금 더 중요한 것 중심으로 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남북관계 현안을 다룬다,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낭이든 하노이든 정확한 회담 장소가 정해지면, 북미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이번 실무협상에 관심이 쏠립니다.
미 측이 실무 협상을 끝내는 대로 우리 측과 다시 협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실무 협상이 마무리되면 비건 대표는 다시 서울로 와서 우리 측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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