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공모' 김경수 경남지사...오늘 1심 선고 / YTN

YTN news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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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오늘 법원이 1심 판결을 내립니다.

드루킹 일당과 공모 관계가 인정되느냐에 따라 김 지사의 정치적 운명이 갈리게 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오늘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 일당에 대한 선고가 모두 예정돼있는데, 어떤 일정인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8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사건을 재판에 넘긴 지 다섯 달 만입니다.

김 지사는 지난 대선 때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하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지방선거 때도 김 씨 측에 도움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허익범 특검팀은 "선거를 위해 불법 행위를 하는 사조직을 동원하고 공직을 거래대상으로 삼았다"며 김 지사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김 지사의 선고에 앞서 잠시 뒤 오전 10시에는 '드루킹' 김동원 씨 등 공범 10명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옵니다.

드루킹 김 씨는 댓글 조작 혐의와 함께 김 지사의 보좌관에게 뇌물을 건네고, 故 노회찬 전 의원에 불법 정치자금을 준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특검팀은 지난해 김 씨에 대해 모두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김경수 지사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판결인데, 핵심 쟁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무엇보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일당의 '공모 관계'에 대해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관건입니다.

앞서 '드루킹' 김동원 씨는 지난 2016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설명하고, 사용을 승인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김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댓글 조작은 몰랐다면서 드루킹 일당이 구치소에서 쪽지를 주고받으며 말맞추기를 하는 등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김 지사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면 앞으로 경남 도정을 계속하며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지만, 업무방해 혐의로 금고 이상의 실형이 나오거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백만 원 이상의 벌금이 확정되면 김 지사는 지사직을 잃게 됩니다.

지금까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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