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공모 혐의' 김경수 지사 오늘 1심 선고 / YTN

YTN news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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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1심 선고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합니다.

드루킹 일당과 공모 관계가 인정되느냐에 따라 김 지사의 정치적 운명이 갈릴 전망입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원의 1심 선고를 받게 됩니다.

지난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 지사를 재판에 넘긴 지 다섯 달 만입니다.

김 지사는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의 불법 여론조작에 가담하고,

지방선거 때에도 도움을 요청하며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을 만난 적은 있어도 댓글 조작은 몰랐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김경수 / 경남 도지사(지난해 12월 결심공판 직후) : (저는) 지금도 누구보다 간절하게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재판부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드루킹' 일당은 지난 2016년 11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여 '킹크랩' 사용을 승인했고, 여론 조작을 도와준 대가로 총영사직을 제안받았다는 겁니다.

특검 측은 이런 주장을 토대로 김 지사가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결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에 대해서는 지난 2016년 말부터 정치 기사 댓글 118만 개의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와 함께 김 지사의 보좌관에게 뇌물을 건네고 故 노회찬 전 의원에 불법 정치자금을 준 혐의까지 더해 모두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김경수 지사와 특검,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김 지사의 정치적 명운을 판가름할 사법부의 첫 판단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김대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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