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구름씨앗’…미세먼지 잡을 항공기 공개

채널A News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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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인공강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낮추는 실험을 내일 처음으로 실시합니다.

실험에 사용할 기상 항공기가 오늘 공개됐는데요,

24개의 구름씨앗이 실렸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내 유일의 기상 항공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가 아파트 두 개 층에 조금 못 미치는 소형 항공기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서해 상에서 이 기상 항공기를 이용해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처음으로 실험에 나섭니다.

탑승자는 조종사 2명과 장비운영자 2명, 연구자 1명 등 모두 5명.

기상 항공기는 한번 뜨면 6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고,

기압, 온도, 습도 같은 기본적인 정보뿐 아니라 대기 중 입자를 포집하고 측정하는 설비 등 25개 장비를 싣고 있어 날아다니는 종합기상관측소라 불립니다.

[이현용 기자]
"이 기상 항공기에는 양쪽 날개에 24발의 구름 씨앗 즉 인공강우 물질이 실려 있는데요.

인공강우 실험 때 5분에 두 발씩 12번에 걸쳐 발사할 예정입니다."

20km 직선거리를 왕복하며 구름 씨앗을 뿌린 뒤에는 실제로 강우가 얼마나 늘었는지 측정하게 됩니다.

[이철규 /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관]
"구름 입자 크기 분포, 강수 입자 크기 분포 등을 측정해서 인공강우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2008년 이후 지금까지 54번 인공강우 실험을 했는데, 성공한 적은 절반도 안되는 25번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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