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받는 손혜원 의원이 목포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혹을 직접 해명했습니다.
자신이 모은 유물과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의 자산을 기부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면서 투기 의혹 등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손 의원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목포 구도심에서 한 시간 넘게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손 의원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자신이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해 모았던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 유물을 전라남도나 목포시에 모두 기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 자산 역시 기부할 의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 지금까지 (모은 유물을) 다 합하면 100억 원도 넘을 텐데 다 드리겠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저는 가지려고 한 게 아니라 주려고 한 겁니다. 언젠가 뭔가를 가지려고 하는 것이 이익을 생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팔아도 자신이 수십억 원을 건질 수 있는 물건을 기부할 각오가 돼 있다는 겁니다.
손 의원은 문화재 지정 과정에도 개입하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에서 법적으로 안 걸려도 다른 이해 충돌이 나오면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없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의원 임기 끝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음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간담회를 지켜본 야당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손 의원 개인의 비리 문제를 넘어 문재인 정권의 부정부패 행위가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적 실망과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며 비리와 위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손 의원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공직 윤리를 내던진 것이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당당하다며 비판하면서, 정부·여당이 '읍참혜원'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손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방지 의무 원칙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의라고 믿는 행위를 하려면 의원직을 내려놓고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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