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과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를 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미흡한 조치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민주당이 손혜원, 서영교 두 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오후 늦게 비공개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었던 민주당 지도부는 한 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지역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건물을 매입했다는 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정황을 종합했을 때 투기 목적은 없었다는 주장에 손을 들어주면서,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다른 의혹이 나오면 상황에 따라 다시 판단하겠다면서도 징계 절차는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손 의원 역시 자신이 목포 건물을 차명으로 사들였다면 전 재산을 국고에 환원하고 의원직도 내놓겠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지인 아들의 재판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은 사실 여부를 떠나 당과 사법 개혁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원내수석부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진상조사 하루 만에 민주당이 조치를 내놓은 것은 서둘러 논란을 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만, 손 의원과 관련해 이해관계 충돌과 부적절한 처신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관련 상임위 자리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불씨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야당 역시 솜방망이 처벌이라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해당 사안을 '초 권력형 비리'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은 관련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 예산 배정 과정부터 철저히 따져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셀프 면죄부를 주는 민주당 결정을 보면 손 의원 힘이 정말 센 게 아닌가 싶다면서 윤리적·법적 책임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손 의원을 향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지 말고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손 의원이 정말 억울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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