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펜션 사고 원인...무자격 업체의 엉터리 시공 / YTN

YTN news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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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누출로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강릉 펜션 사고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가장 핵심은 무자격 보일러 설치 업체의 엉터리 시공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사고 원인이 나왔나요?

[기자]
조금 전 강릉경찰서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됐습니다.

가장 핵심은 엉터리 보일러 설치였습니다.

사고가 난 가스보일러는 2014년 3월 강릉 지역에 있는 무자격 업체가 시공했는데요.

보일러 시공자가 당시 배기관과 배기구 사이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배기관 하단을 약 10㎝ 정도 임의로 절단했습니다.

그래서 배기관 외부에 있는 체결 홈이 잘려나갔고, 또 날카롭게 잘린 배기관을 보일러 배기구에 강제로 집어넣는 과정에서 배기구 안에 설치된 고무링이 훼손됐습니다.

여기에 보일러 설치 기준에는 급기관이 배기관 위에 설치해야 하는데 아래에다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배기구와 배기관 이음 부분에 법에 규정된 내열 실리콘 마감 처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배기관과 배기구 결합이 느슨해진 상황에서 보일러 운전 때 생기는 진동으로 차츰 연통이 이탈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여기에 급기관에서는 감자 크기 정도의 벌집도 발견됐는데요.

벌집은 보일러 불완전연소를 유발해 배기관 이탈을 앞당길 수 있다고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정확히 어느 시점에 배기관과 보일러 본체가 분리됐는지는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에서도 보일러나 연통에 특정 지문은 발견하지 못했고 누군가 손을 댄 흔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실 점검도 있었다면서요? 이 부분 수사도 이뤄졌습니까?

[기자]
점검도 엉망이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최초 보일러 설치 시 완성검사를 했고, 가스공급자도 1년에 한 번씩 모두 4차례 정기 점검을 했다고 하는데요.

법으로 규정된 내열실리콘 마감 여부나 아무 내용도 적혀 있지 않은 시공표지판조차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무자격 업체가 시공했기 때문에 시공표지판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는데요.

내열실리콘 마감 여부나 시공표지판은 보일러 주변을 눈으로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습니다.

엉터리 점검이라는 얘기죠.

펜션 운영자 역시 2014년 7월부터 8월까지 해당 펜션을 복층 구조로 불법 증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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