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벌을 받던 4살 여자아이가 쓰러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아이의 어머니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화장실에서 4시간 동안 벌을 선 뒤 쓰러져 숨진 4살 A양의 어머니 35살 이 모 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1일 새벽 A양이 바지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4시간 동안 화장실에 가둔 뒤 쓰러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실시한 1차 부검 결과 A양의 머리에서 피멍이 발견됐으며 이것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아이가 숨지기 하루 전, 잠을 불규칙하게 자 훈육 차원에서 머리를 툭툭 친 것일 뿐 학대는 아니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지속적인 학대가 있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대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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