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벌어진 4살 여아의 사망 사건,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뇌출혈로 추정됐습니다.
아이의 머리 전체에서 피멍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어머니의 폭행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속 다음 날에도 경찰은 어머니 35살 이 모 씨를 불러 추궁했습니다.
네 살배기 딸을 숨지게 한 결정적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핵심은 머리에 난 상처입니다.
숨진 A 양 머리 전체에선 피멍이 발견됐습니다.
국과수는 부검 결과, 머리를 다친 A 양이 뇌출혈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애초 이 사실을 숨겼던 이 씨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온 뒤에야 폭행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전날 저녁, 잠자리에 드는 문제로 딸의 머리를 프라이팬으로 몇 대 툭툭 쳤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폭행이 딸의 직접적 사망 원인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훈육을 위해 딸을 화장실에 가뒀고 쿵 하는 소리를 들은 뒤 의식을 잃은 A 양을 침대에 뉘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진술에 신빙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머리 여러 군데에 피멍이 든 점으로 미뤄 단순히 화장실에서 넘어져 생긴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상처 부위가 전체적으로 있고, (쓰러져서) 쿵 하면 한쪽에만 상처가 나잖아요? 근데 전체적으로 있으니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얘기죠.]
A 양의 사망추정 시간은 부검으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당시 집에 같이 있던 다른 자녀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평소 학대를 일삼거나, 다른 자녀를 폭행한 사실이 있는지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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