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 국면에 빠져 있는 북미 협상이 좀처럼 부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소강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비핵화와 관련해 과감한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지만, 반대로 미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가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 내용을 예상해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는 지난 한 해에 대한 결산과 평가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새해 국정 목표와 과제를 조목조목 제시하는 특징을 보여왔습니다.
2019년 신년사는 특히 북미 협상이 소강 국면에 빠진 상황이어서 북미 협상이나 비핵화 문제에 대한 입장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최근 북한 매체 논조 등을 참조하면, 김 위원장은 2018년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자신이 성과적으로 외교 노력을 주도한 시기로 규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미국 일부 세력이 일방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장애물을 구성했다는 주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대북 적대시 정책 중단과 대북 제재 해제 등 전향적인 조치를 구체적으로 촉구하는 문구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차원에서 합의 사항 이행을 재확인하면서 단계적, 동시적인 원칙을 강조하는 표현을 사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겠지만, 남측이 우리 민족끼리 원칙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과도하게 외세 눈치를 본다는 취지의 불만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국가 핵 무력 완성에 따른 경제 발전 집중 전략을 재확인하면서, 부강한 조국 건설과 이를 위한 국가 발전 5개년 전략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호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미국과의 협상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고, 국제사회 대북 경제 제재 완화 조치가 미뤄질 경우를 대비해 자력갱생과 간고분투 정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과 내각, 군부 간부들에 대해서는 자신이 주도하는 총체적인 국면 전환 노력에 대해 충실하고, 적극적이며, 창조적으로 뒷받침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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