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새해 첫날인 오늘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정책 방향과 구호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만큼 올해는 평화 공세를 통해 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려 할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전 북한 김정은이 내건 신년사의 핵심 메시지는 주체무기 생산과 자력갱생.

한층 강화된 경제 제재 속에서도 핵·미사일 실험을 거듭한 끝에 지난 11월, 결국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열흘 뒤엔 중대 고비마다 찾았던 백두산에 올라, 특별한 신년 구상을 예고한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조선중앙TV : 순간도 굴함 없이 국가핵무력완성의 력사적대업을 빛나게 실현해오신 격동의 나날들을 감회 깊이 회억하시며….]

김정은은 집권 이듬해인 지난 2013년부터 새해 첫날이면 빠지지 않고 30분 가량의 신년사를 직접 낭독해왔습니다.

올해는 핵 무력 완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이를 자신의 위업으로 포장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정일 사후 첫 홀로 참배를 통해 자신을 선대와 같은 반열에 올린 터라, 한층 높은 차원의 우상화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미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만큼 도발을 멈추고 국면 전환을 시도할지도 관심입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인 올해는 경제 강국 건설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인 평화 공세를 통해 고립에서 벗어나려 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기동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정책실장 : 불리한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취하는 조치나 행동, 전술적 차원의 국면전환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그동안 묵묵부답이던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호응하며 남북관계에 변화를 꾀할 가능성도 있어 신년사에 담길 대남 정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101001205431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