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이틀째를 맞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시설 신고 목록 등을 내밀며 적극적인 비핵화 의지를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 북미 정상합의의 세부 사항을 채우려 하며, 북한도 그렇게 준비돼 있길 바란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 길에 내민 목표입니다.
비핵화와 북미 관계개선, 미군유해 송환 등을 포괄적으로 명시한 정상 간 합의문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지난달 12일) : 우리가 서명하고 있는 것은 아주 포괄적인 문서입니다. 북미 모두 결과에 만족할 겁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 첫날 출발은 화기애애했지만 비핵화 이견을 얼마나 좁혔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이틀째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통 큰 결단을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현재 비핵화의 출발점인 '핵시설 신고'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적어도 핵시설 장소와 핵 물질 재고에 대한 초기 목록 신고에 합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핵화 시간표' 합의 여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국무부는 일축했지만,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1년 내 북핵 폐기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지난 2일) : 엄청난 양의 북한 핵 프로그램을 물리적으로 1년 안에 해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가 내달 말까지 비핵화 시간표와 초기 조치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미군 유해 송환과 미사일 시험장 파괴 등 기존 약속에서 나아가 핵심 현안인 비핵화 시기와 조치에 진전된 합의를 내놓을지, 조만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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