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사실상 외유성 출장을 떠났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일정을 취소하고 오늘 저녁 전격 귀국했습니다.
취재진을 따돌리고 공항을 빠져나간 김 전 원내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을 떠났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했습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당초 동행한 한국당 운영위원들과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오후 다낭 코트라 무역관을 방문해 개소 현황을 보고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취재진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간 김 전 원내대표는 YTN과 통화에서 본회의 일정이 거듭 미뤄졌는데 베트남 측과의 사전 약속을 취소하는 건 외교적 결례라 부득이하게 일부만 출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원내대표를 포함해 한국당 운영위원 4명은 지난 목요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 출장을 떠났습니다.
당시 본회의에서는 김용균 법을 포함해 주요 법안 처리가 한창이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한국당 의원들은 현지 정부 관계자 면담과 한인 업체 간담회와 시찰 영상 등을 공개하며 비판 여론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낭에서 30km 정도 떨어진 베트남 호이안의 랑방 해변을 찾아 최근 현지에 여행 왔다 익사해 숨진 한국 고교생을 조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색내기용으로 일정을 급하게 잡은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자 결국,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으로 2박 3일 출장을 떠난 민주당 운영위원들도 예정됐던 온천 체험과 관광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일본 워크숍에 홍영표 원내대표와 서영교 수석부대표는 빠졌지만,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하는 운영위원회를 앞두고 출장 시점과 일정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면 지도부와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이제는 불필요한 외유를 폐지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을 국민이 기억했다가 투표하지 않아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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