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값이 무섭게 올랐지만,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사람이 2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51채 이상 가진 사람도 2천 명 가까이 됐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은 모두 1,366만여 명!
전년보다 2.7%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두 채 이상 가진 사람이 15.5%나 증가하면서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전세를 안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51채 이상을 갖고 있는 이른바 '집 부자'는 지난해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2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1채 이상 보유자는 지난 2012년 9백여 명에 불과했지만, 2013년 1,400여 명으로 빠르게 늘었다가 2014년에 급감했고, 이후 2015년, 2,9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6%나 줄어든 겁니다.
이러한 '집 부자'의 증감은 집값 추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이 주춤할 때 샀다가 가파르게 오를 때 팔아서, 차익 실현을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보유주택의 총 자산가액이 증가한 사람은 978만7천 명으로, 전체 주택소유자의 약 71%에 달했습니다.
[박원갑 / KB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집이 아주 많은 사람들은 집값이 오르면서 집을 처분했지만, 한편으론 갭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2주택자는 늘어났는데요, 유주택자들이 시장 흐름에 따라 대처를 달리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주택을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604채를 갖고 있는 60대였고,
최연소 임대사업자는 집 한 채를 가진 두 살 배기 아기였습니다.
YTN 조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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