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유럽연합, EU가 내일(25일) EU 특별정상회의에서 영국의 EU 탈퇴 방식과 조건을 담은 '브렉시트 합의문'에 공식 서명합니다.
결별의 큰 관문을 통과하는 셈인데, 이게 끝이 아니라 다음 달 영국 의회 승인이라는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어야 합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렵게 도출한 브렉시트 합의문에 간신히 내각 동의를 얻고도 장관들 줄사퇴에 당 안팎의 퇴진 압박까지 받으며 버텨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마침내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에서 큰 방점을 찍습니다.
이른바 '질서 있는 탈퇴' 방식과 조건을 담은 브렉시트 합의문에 서명합니다.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들도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별 이변이 없는 한 합의문에 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EU 탈퇴 이후 무역과 안보 분야 향후 관계를 설정한 '미래관계 정치선언'도 함께 회원국 정상들의 승인을 받게 됩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이 합의문은 영국과 EU 집행위가 타결한 것입니다. 이제 27개 나라 정상들에게 달렸습니다.]
스페인이 반환을 요구해온 영국령 지브롤터 문제로 갑자기 거부권을 행사겠다고 경고했지만, 만약 그렇게 해도 법적으로는 문제 될 게 없습니다.
EU 정상회의는 만장일치가 아니라 다수결로 안건을 통과시키기 때문입니다.
메이 총리에게 더 큰 과제는 다음 달 자국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문에 승인을 받아내는 일인데, 야당은 물론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반대표를 던질 의원들이 적지 않아서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의회 비준에 실패하면 메이 총리는 총리직 사퇴와 조기총선 등 최악의 상황을 각오해야 하고, 내년 3월 29일 자로 아무런 대비도 협의도 없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우려가 큽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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